안녕하세요.
건강한 라이프와 홈트레이닝 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화두를 던지는 남자, 아젠다홈트의 승례비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운동 관련 콘텐츠로 찾아뵙게 되었는데요.
앞서 다른 피드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승례비는 만성으로 번져버린 코감기를 완쾌하기 위해 보름정도 운동을 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둘째 아이까지 태어나게 되어 아내가 산후조리원에 들어가 있는 동안 첫째 아이와 열흘 간 하루종일 붙어있게 되면서 완전한 운동휴식과 더불어 식단유지 완전 해제를 의도치 않게 경험하게 되었는데요.
여러분의 몸은 소중하기 때문에 승례비의 몸으로 대신 실험을 진행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운동을 일주일 완전히 쉬면 근손실이 날까?"편에서는 오히려 디로딩 효과로 인해 근손실은 커녕 몸이 더 발전할 수 도 있다는 실험결과를 보여드렸는데요.
일반적으로 2주 정도를 쉬면 근손실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알려져 있는 사실이 과연 사실인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실험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연속된 2주 이상의 기간 동안 운동을 완전히 휴식
2. 해당 기간동안 10일 이상의 무너진 식단 섭취
#1. 연속된 2주 이상의 기간동안 운동을 완전히 휴식
승례비의 경우, 아주 대충 하더라도 운동 빈도로만 따지자면 주 5회 이상을 꾸준히 운동 해오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감기로 인한 컨디션 저하와 건강회복을 위해 운동을 쉬긴 했지만 사실 중간에 맨몸운동으로 딥스 5세트, 풀업 5세트 정도를 각각 하루씩 진행한 적이 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일반적으로 수행하던 운동볼륨에는 턱없이 부족한 운동량인데다 보름간 2일뿐이었기 때문에 완전한 휴식으로 가정하도록 하겠습니다.
#2. 해당 기간 동안 10일 이상의 무너진 식단 섭취
아내의 산후조리원 기간동안 첫째 아이와 치킨만 4회, 중화요리 2회를 먹었으며
특히 치킨의 경우 아이에게 살코기를 주기 위해 껍질을 엄청나게 섭취한 것만으로도 엄청나게 무너졌다고 할 수 있으며, 기존에 아젠다홈트에서 "일반인이 할 수 있는 현실적인 식단관리법은?"편을 통해 여러분께 알려드렸던 식단관리 어플을 통한 섭취음식 기록도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완전히 무법지대였음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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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6일 측정한 인바디 수치 | 23일 경과 후 12월 29일 측정한 인바디 수치 |
사실 운동과 식단을 쉬는 동안에도 제가 마음을 편히 놓을 수 있었던 이유는
1. 체중계로 매일 체중은 측정하고 있었으며, 체중변화가 거의 없었던 점
2. 눈바디 체크 시 육안상으로 복부가 소폭 덮이는 것으로 보아 체지방량의 증가는 짐작할 수 있었지만, 근육량 손실은 인지하지 못했던 점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결과를 놓고 보니,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체중이 소폭 감소했는데
오히려 체지방량은 늘었으며, 체중의 감소가 오로지 골격근량의 손실로만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강인형 체형에서 일반형 체형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예상보다 처참한 결과를 받아 들고 나니 막혀있던 코도 저절로 뚫릴 지경이었습니다.
현재는 12월 30일부터 다시 차근차근 맨몸운동을 위주로 서서히 근신경계를 깨우며
원래 수행하던 운동볼륨의 60~70% 정도까지 적응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결과는 "2주 이상 운동을 쉬면 근손실이 나타날 수 있다."가 되겠습니다.
+ 추가적인 변수 요인은 말씀드리자면
승례비의 경우 원래 퇴근길에는 도보이동을 많이 하는 편이었는데 이럴 경우 하루 약 8 천보~1만 보 정도를 걷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내의 둘째 출산 이후 휴가기간 동안 이 부분 또한 빠졌기 때문에 유산소 효과의 감소로 인한 칼로리 소모 감소(체지방량이 높아지기 좋은 조건)와 하체근력의 약화(근손실에 큰 영향을 줌)가 추가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오랜만에 운동 관련 콘텐츠로 다시 찾아뵈었는데요.
저에게는 별로 좋지 않은 소식이지만, 여러분께는 오히려 반면교사의 표본으로 삼아 같은 실수나 손해를 보지 않으실 수 있으니 아젠다홈트의 콘텐츠 측면으로만 본다면 아주 훌륭하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감기가 걸리시더라도 빠른 회복을 위해 디로딩은 진행하시되 2주 이상 완전히 운동을 놓지는 않으시길 권해드리며
오늘도 부상 없이 즐거운 운동 하시고 득근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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