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건강한 라이프와 홈트레이닝 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화두를 던지는 남자, 아젠다홈트의 승례비 입니다.
오늘은 운동하는 사람이라면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운동인의 성적표. "인바디 체중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바디 체중계. 즉, 체성분 측정기는 요즘 가까운 보건소나 헬스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운동을 장기간 꾸준히 함에 따라서 본인의 몸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되어주기 때문에
많은 운동인들이 성적표처럼 숫자 하나에 울고 웃게되는 장비입니다.
요즘에는 스마트 워치로도 측정이 가능하고, 가정용 인바디 체중계도 많이 보급되고 있는데요.
승례비의 경우에도 스마트워치(갤럭시 워치 4)를 이용해 체성분을 측정해오다가
아무래도 스마트워치의 경우 전류를 상체에만 흘려서 측정 후 하체는 추정하는 방식으로 측정이 되기 때문에
날이 갈수록 상체와 하체에 각각 전극이 있는 제대로 된 체성분 측정기를 써보고 싶다는 구매욕구가 강해졌습니다.
그래서 몇 번을, 아니 몇 달을 고민한 끝에 드디어 승례비도 제대로 된 가정용 인바디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가정용 인바디라고 불리는 가정용 체성분 측정기는
대표적으로 앳플리사의 아이그립 시리즈와 인바디사의 인바디 다이얼 시리즈가 양대산맥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앳플리 아이그립 시리즈는 고급 모델 기준 약 10만 원, 인바디 다이얼은 약 20만 원으로 가격은 2배가량 차이가 납니다.
승례비의 경우, '어차피 워치를 못 믿어서 사는 건데 비싸더라도 원조를 사자'고 생각을 해서
전통의 강자. 그리고 이미 "체성분을 재다 = 인바디를 재다"라는 고유명사가 되어버린
인바디사의 인바디 다이얼 H20N모델을 구입하였습니다.(내돈내산)
구성품 : 인바디 다이얼 본체 / 사용설명서 / AA사이즈 배터리4개 |
그래서 오늘은 가정용 인바디 다이얼로 체성분을 측정하는 방법과 주의사항에 따른 가장 정확히 재는 루틴,
타 장비(스마트워치)와의 차이 및 측정시기에 따른 결과값의 변화 등에 대해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매뉴얼에 따른 올바른 인바디 측정 방법
매뉴얼 상에 기재되어 있는 유의사항을 나열해보자면
공복 측정 / 오전 측정 / 배뇨 후 측정 / 운동 전 측정 / 목욕 전 측정 / 측정 전 5분 기립입니다.
이것을 종합해서 제조사(인바디)가 권고하는 가장 최상의 측정 루틴을 짜서 아래와 같이 구성해보았습니다.
#2. 승례비가 구성한 인바디 측정 루틴
1.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복 상태에서 화장실 배뇨 후 눈바디(시각적으로 보이는 외관)를 체크합니다.
일주일 전(10월 25일) 눈바디 체크와 오늘 아침(11월 3일)의 눈바디 체크 / 복근의 선명도가 소폭 개선되었습니다. |
사실 요즘 측정방법이나 시기에 따라 근육량 또는 체지방량이 1kg 내외까지 요동치는 인바디 수치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 분들이 많기도 하고,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눈바디 체크라는 것이 피트니스계의 분위기인 듯합니다.
따라서 어차피 인바디 측정을 위해 화장실에 가야 하기 때문에 매일 눈바디 사진을 남겨서 주기적으로 몸의 변화를 체크해보시는 것도 체성분 측정 못지않게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2. 화장실에서 나와서 약 3~4분(금방 지나감) 서서 명상 후, 바른 자세로 인바디를 체크합니다.
올바른 측정 방법은
1) 먼저 인바디 기기의 전원 버튼을 누른 후 다이얼을 돌려 본인의 키를 설정하고
2) 엄지손가락을 손잡이의 전극에 잘 닿도록 쥐어줍니다.
3) 팔은 겨드랑이가 붙지 않도록 떼어주시고 아래 30도 정도 방향으로 쭉 뻗어줍니다.
4) 발은 뒤꿈치를 전극의 끝단에 맞추어 정렬한 상태로 체중계에 올라가듯 정자세로 서줍니다.
#3. 측정시기에 따른 차이
측정시기 외에 결과에 변동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최대한 제한하기 위해
1) 운동을 하루 쉬었습니다.(등-삼두 Day였으나 가벼운 복근 운동과 느린 속도로 실내 사이클 40분만 수행)
2) 저녁식사를 가볍게 했습니다.(서브웨이 샌드위치 6인치짜리 1개와 낫또 1개, 야채곱창 약 50g 이내)
3) 어제저녁에도 공복 상태로 측정 진행 후 식사를 했고, 오늘 아침에도 기상 직후 공복상태로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어제(11월 2일) 저녁 9시 반경 공복상태 측정결과 | 오늘(11월 3일) 아침 7시 반경 공복상태 측정결과 |
체중은 근육량의 변화를 주지 않기 위해 운동을 쉬는 바람에 아주 쉬지는 못하고 유산소를 40분 탔던 것과,
'오늘은 운동을 안 하니까 더 적게 먹어야지' 하고 평소보다 500kcal 정도 더 결손 시켰던 것이 감량으로 이어져 버렸습니다.
측정 결과만 놓고 보자면, 개인적으로 일반적으로 어디 가서 운동 좀 한다고 말은 꺼내볼 수 있는 기준으로
체중 대비 골격근량 50% 이상, 체지방률 15% 이하 정도를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골격근(35.7kg)은 체중(71.7kg) 대비 49.8%로 거의 턱걸이 수준, 체지방률은 12%대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라
만족도, 실망도 하기 어려워 오히려 운동에 동기부여가 강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결과를 뒤로하고 원래 목적이었던 측정시기에 따른 결과의 변화 여부만 판단해보자면
체중은 72.2kg에서 71.7kg로 0.5kg 감소
골격근 35.9kg에서 35.7kg로 0.2kg 감소
체지방량 9.1kg에서 9.2kg로 0.1kg 증가
체지방률은 12%대를 유지하여 사실 결과적으로 측정시기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습니다.
따라서 시기보다는 공복을 유지하여 몸의 상태가 동일하다면 결과는 거의 일정하게 측정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4. 공복상태와 아닐경우의 차이(+2022.11.04. 추가내용)
같은 날 측정한 것은 아니지만, 공복상태와 아닐경우의 차이도 궁금해서 한번 더 추가로 비교해 보았습니다.
11월 2일 저녁 9시 반경 공복상태에서 측정 | 11월 3일 저녁 10시 반경 식후 2시간 경과 상태에서 측정 |
하루 사이에 측정 당시 체중이 0.1kg정도 빠졌는데요.
반면에 골격근량은 0.1kg이 늘고, 체지방량은 오히려 0.2kg이 줄었습니다.
사실 측정한 날짜도 다르고 변화된 값도 매우 미미하기 때문에 유의미한 차이라고 보이진 않습니다만
제조사에서도 정확한 결과를 위해 공복상태에서 측정하길 권고하는 것을 보면
위장 내에 남아있는 음식물이 체성분 분석 시 체지방으로는 인식되지 않고 골격근으로 분석해버리지 않을까 추측됩니다.
#5. 측정기기별 측정값의 차이
1. 헬스장/보건소 전문가용 인바디와 가정용 인바디 다이얼 비교
제조사 인바디에 따르면 전문가용과 측정방식(8점식 전극)과 결과 산출 알고리즘이 동일하기 때문에 측정값의 오차가 1~2%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며, 같은 기기를 사용하여 연달아 측정하더라도 잴 때마다 그 정도 차이는 항상 발생하기 때문에, 세부적인 기능과 분석 데이터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체중 / 골격근량 / 체지방량 / 체지방률의 경우에는
전문가용 인바디 수치 = 가정용 인바디 수치라고 보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2. 인바디 다이얼과 스마트워치(갤럭시 워치4)의 비교
인바디 다이얼로 체성분을 측정했을 때보다 갤럭시 워치 4로 체성분을 측정했을 때의 결과가 더 안 좋게 나왔습니다.
동일 체중에서 골격근량은 무려 2kg가량 적게 측정이 되었고, 체지방량은 0.7kg 늘어나 체지방률이 13.8%가 되었습니다.
스마트워치의 경우 상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하체를 추정하는 로직이라고 알고 있기 때문에
아마 승례비의 하체 골격근량과 체지방률이 상체보다 비교적 좋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오늘 아침 인바디 다이얼로 측정한 결과 | 바로 이어서 갤럭시워치4로 측정한 결과 |
체성분 측정기의 원리가 체지방을 먼저 파악하여 나머지 골격근 등의 제지방을 계산하는 방식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그런 점을 감안해 볼 때 체지방량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아 스마트워치도 측정 자체는 꽤나 정확한 편이고
다만 나머지 체성분(골격근 등)을 계산하는 로직의 정확도, 전극이 하체에는 없는 한계에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보다 정확한 본인의 골격근 량을 측정해보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스마트워치보다는 인바디 체중계가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10만 원짜리 앳플리사의 아이그립보다 20만 원짜리 인바디사의 인바디 다이얼이 더 나은가? 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의문이 들기는 했습니다.
왜냐하면 사실 승례비는 인바디사의 제품을 사면 헬스장이나 보건소에서 측정하듯 상체와 하체, 오른쪽과 왼쪽의 골격근 양의 분포, 체지방의 분포 등이 똑같이 확인될 줄 알았으나 그것은 수백만 원짜리 기기에서만 확인이 가능한 것이었고
20만 원짜리 가정용 인바디 다이얼은 체중 / 골격근량 / 체지방량 / BMI와 체지방률 등 기본적인 정보만 확인이 되기 때문에 어차피 그런 것이라면 상/하체를 모두 측정할 수 있고 가격이 절반 수준으로 저렴한 아이 그립도 괜찮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정 부분 의문이 든 것일 뿐이지 10만 원 정도의 가격차이가 아주 큰 차이라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체성분 측정의 대명사가 된 인바디를 산 것에 대해 후회는 없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몸을 만들기 위해 운동을 하는 것. 보디빌딩식 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로 외관상 확인되는 눈바디이고,
수치는 내가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하는지 확인하는 정도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이왕이면 내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결국 구매목적에도 더 부합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가정용 체성분 측정기, 인바디사의 인바디 다이얼 제품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아무쪼록 오늘도 부상 없이 즐거운 운동 하시고 득근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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